이번 생도 잘 부탁해 원작 내용 결말 인물관계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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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신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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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신혜선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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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어깨 뒷모습 실루엣까지 멋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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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생의 기억을 되찾고 남주를 찾아온 반지음 |
사진 출처는 배우 안보현 인스타그램입니다. 아래 내용은 사견이 잔뜩 들어간 기억에 의존한 내용으로 써 내려가는 리뷰로 원작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아닙니다.
각색된 드라마 내용보다는 원작 내용을 바탕으로 리뷰를 한 글이며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 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의 무단 복제 전재 인용 수정 후 재배포를 금합니다.(링크는 허용) 추가되는 정보나 정정사항 등은 댓글이나 본문에 이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봤었던 네이버 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드라마로 각색되어서 tvn과 넷플릭스 티빙을 통해 2023년 6월 17일부터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버전은 총 12부작으로 7월 23일에 방영을 완료 할 것 같습니다.
꽤 흥미로운 소재와 내용입니다. 아직 원작을 보지 않으셨다면 드라마 버전 부터 보고 난 후에 원작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내용이나 스포 때문이 아니라 만약에 소설이었다면 출연진들을 상상하면서 봐서 이질감이 없을 수 있는데 웹툰은 이미 눈에 영상화가 되며 다가와서 그런지 살짝 이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으니 다 그렇게 느끼시지 않으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원작 자체부터 꽤 내용이 재미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았겠죠.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드라마 버전 등장인물 출연진
- 반지음 역의 신혜선 : 19회차를 살며 이전 생을 모두 기억하는 여자.
- 문서하 역의 안보현 : 18회차에 만난 여주의 운명의 남자.
- 윤초원 역의 하윤경 : 18회차의 여주동생.
- 하도윤 역의 안동구 : 남주 비서이자 친구이며 하윤경이 좋아하는 남자.
원래 이 네 명이 원작에서도 주요 인물입니다. 인물관계도에 대한 사항은 아래 내용에서 쓰면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각색화된 드라마 내용이 아니라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눈으로 캐릭터를 먼저 보고 실사화를 봐서 글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약간 이질감이 들더라고요. 원작 그림체가 여리여리한 파스텔톤의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 와서 그런 듯 합니다.
내용도 완결 나서 봐서 그런지 짧고 굵게 재미있었고요. 그렇게 진한 인상을 남겨서 실사화된 인물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금은 완결 나면 넷플릭스에서 주말 저녁 몰아서 보려고 잠시 드라마 버전은 정주행을 잠시 멈춤한 상태입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원작 내용 결말 인물관계
' 나는 너를 기억해.
너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원작은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네이버 웹툰에서 2020년에 연재 시작했던 이혜의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입니다.
여주는 19번 다시 태어났고 이전 생들의 기억을 다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나며 살아가다보니 삶이 보통 사람과는 같을 수 없었겠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기 이전에 때때로 이전 생에서 어디서 태어났건 거기서 살았던 언어의 능력과 지식들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혼자서 하곤 했는데요.
이 작품 보면서는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계속 맴돌더라고요.
여주는 과거의 경험으로 지금을 살아가면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주변 가까운 사람들과의 이별 아픈 삶의 기억들도 고스란히 다 갖고 있다 보니 세상을 냉소적이고 차갑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던 18 회차 때 남주를 만나게 됩니다.
기억을 갖고 여러 가지 삶으로 오래 살아가다 보니 모든 것에 무덤덤했던 그녀에게 엄마 친구 아들이었던 문서하는 같이 지내다 보니 다른 의미로 다가오죠.
서하의 엄마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서하에게는 그가 어쩌면 세상에서 믿고 의지하는 몇 안되는 사람이 됩니다. 누나였던 여주에게 결혼하자고도 외치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같이 놀이공원을 가던 중에 사고가 나고 그녀는 서하를 감싸고 살리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19회차의 인생 반지음으로 태어나서 남주인 문서하를 찾아 나서죠. 그의 회사에 입사를 하지만 그는 외국 지사에 있었고 그녀도 그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현실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운영했었던 호텔로 문서하가 귀국하며 운영을 맡게 됩니다.
이전 생들의 경력으로 지금의 삶에서 능력자로 살고 있었던 여주는 본사에서 만류를 하지만 자원해서 호텔로 가게 됩니다.
컨
그러면서 그와 마주하게 되고 남주에게로 직진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전 생에서의 동생이었던 윤초원도 만나게 됩니다.
이전 생의 가족들하고 관계도 맺지 않고 자신이 이전 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걸 밝히지도 않겠다는 스스로의 규칙을 깨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됩니다.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초원이가 자신의 언니가 아니면 모르는 행동들을 그녀가 했기 때문이죠.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나고 결국은 남주부터 윤초원 하도윤까지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남주에게 인정 받기 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겁니다.
남주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 이유는 이전 생에서 하초원의 언니였던 여주의 사고였는데요. 이 사고는 사실 계획된 거였고 범인은 바로 앙심을 품은 외삼촌이었습니다.
남주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외삼촌이 그렇게 했던 것은 자기 동생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는데 반응이 무덤덤했던 문서하의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어서였습니다. (원래 남주 아버지의 성격이 겉으로는 냉소적이고 차가운 그룹 회장으로 나오지 내면은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성격으로 나옵니다.)
외삼촌은 문서하의 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를 없앨 생각을 했던 거죠. 원작에서는 나중에 후회하긴 합니다. 잘해주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자신의 과거의 죄를 덮기 위해 또 다른 죄업을 짓지만요.
사실 보면서 이 부분이 중요하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전 생을 계속 기억하더라도 지켜할 소중한 것들로 인해 지금의 삶이 다시 소중해 진다는 게 아니겠어요.
이렇게 끝날 거 같다가 제일 중요한 게 끝나지 않았죠. 왜! 여주는 이전 생들의 기억을 다시 갖고 태어나는지 하는 점입니다.
그러다 자신과 똑같이 이전 생들을 기억하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말하죠. 우리가 이전 생들을 기억하는 건 바로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라고요.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 접촉을 하게 되면 알 수 있을 거라 말합니다.
그럼 지금의 생에서 반지음으로 태어난 그녀가 19회차를 살면서 모든 생을 기억하게 된 건 바로 그 때문 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사람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인 문서하일까요?
그 말을 듣고 어느 날 자신의 이전 생의 동생이었던 윤초하가 좋아하는 하도윤에게 닿았을 때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아마도 첫번째 생의 기억인 듯 싶었죠.
하도윤 전생이었던 그에게 남편이라고 부르는 걸 알고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인정하기 힘든 일이죠.
앞으로는 힘든 전생의 기억을 다 떠안고 가지 않으려면 하도윤과 이어져야 하는데 문서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비서이며 자신의 동생인 윤초하가 좋아하는 남자와의 로맨스라니 이게 말이냐 되냐면서 말이죠.
여기서 약간의 힌트는 여주가 하도윤과 접촉해서 기억을 떠올릴 때 매우 불쾌한 느낌을 받는 다는 겁니다.
지금의 얽힌 관계들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은 그 둘은 쌍둥이 자매였고 과거에 집안이 모함을 받아서 부부로 변장을 하고 살아갔던 겁니다.
그리고 둘 중 한 명이 믿었던 정혼자에게 당해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만나게 해주려고 그를 데리고 갔다가 생긴 일이었죠.
이전 생을 기억하는 사람의 다른 케이스와 달리 반지음은 하도윤에게 괜찮다는 소리만 들으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살짝 싱겁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권 다툼으로 누군가가 또 손을 써서 일이 생기지만 당연히 잘 해결 됩니다. 거기서 문서하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아주 오래 전 여주가 누군가에게 제의를 받은 것처럼 그도 제의를 받죠.
그의 선택은 지금의 삶에서 여주를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거였고요.
드라마상에서는 어떻게 각색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은 외전까지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건 외전에서 여주가 남주에게 ' 엄마와 행복했던 기억들이 앞으로 널 지탱해줄 텐데 왜 그걸 잊어? 행복했던 기억들은 계속 떠올려도 좋아. 만약 그 행복이 그리워서 슬퍼지면 있는 그대로 큰소리 내며 울면 돼.' 라고 하는 부분이었죠.
그건 여주가 이전 생에서 서하에게 한 말이었는데 자신에게도 해주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생의 기억들을 다 가지고 상처가 많던 그녀에게 누군가를 위로하면서 본인도 위로를 받았던 거죠.
수 많은 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잊게 된 여주에게 남주는 필요했었던 존재였습니다.
드라마버전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완결 나면 보려고 앞 부분만 조금 본 상태라 원작이 어떤 식으로 각색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네요.
드라마부터 먼저 시작하신 분들은 나중에 원작 웹툰 꼭 보세요. 다른 의미의 재미가 있습니다.